googol(구골)과 google(구글)..

2008. 6. 20. 00:23

세상에서 가장 큰 수는 무엇일까? 정답은 "없다"이다.
<코스모스>(COSMOS)의 저자이며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은 "만일 어떤 사람이 가장 큰 수의 후보를 제시한다면 당신은 그 수에 1을 보태면 더 큰 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"고 말했다. 그러나 단지 큰 수는 존재한다. 우선 흔히 쓰는 '억'은 10의 8승을 말한다. '조'는 10의 12승이다. 그렇다면 '조'를 넘어선 수에는 어떤 이름들이 붙을까. '조' 이상의 수는 잘 쓰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모른다. 10의 16승은 '경', 10의 20승은 '해'라고 부른다. 10의 48승은 '극'이라 한다. '극'보다 큰 수도 존재한다. 10의 52승은 '항하사'이며, 10의 56승은 '이승지'이다. 또 10의 60승은 '나유타', 10의 64승은 '불가사의'이다. 불가사의에 0을 4개 더 붙이면 10의 68승인 '무량대수'가 된다. 우리가 흔히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이는 10의 64승개 만큼의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일이 생겼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. ---큰 수의 이름과 관련된 일화 한가지.(COSMOS에 나오는 이야기임) 구골은 헤아릴 수 없이 큰 숫자를 나타내는 말로서 물리나 천문학에서도 거의 쓸 기회가 없다.
미국의 수학자 에드워드 캔스너는 아홉살 난 조카 밀턴 시로타에게 10의 1백승이라는 지극히 큰 수의 이름을 붙여보라고 말한 적이 있다. 이것은 1다음에 0이 1백개 붙는 수이다. 조카는 그 숫자를 '구우'(googol)이라 부르기로 했다. 1940년 캔스너가 <<수학과 상상>>이라는 책에서 이를 인용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알려졌다. 캔스너가 설명한 대로 유사 이래 인간이 쏟아낸 모든 낱말의 수도 구골에 미치지 못할것이다. 고대 수학자인 아르키메데스는 <모래알을 세는 사람들>이란 책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 우주에 모래알이 얼마나 들어갈 수 있는지 계산했다. 추정치는 10의 80승 개로 나왔다. 참고로 모래 한줌에는 1만여개의 모래알이 들어간다.
이것보다 큰 것은?

그러나 구골도 구골플렉스에 비하면, 아무것도 아니다. 구골플렉스(Googolplex)는 10의 구골제곱인 것이다. 캔스너는 우주에 있는 모든 전자를 다 헤아린다 해도 구골플렉스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 하였다.

이런 배경으로 구글이란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다..
과연 현재 구글은 그 이름의 뜻을 받들어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?
현재까진.. Yes 이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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